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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외국업체 견적할 때 원달러 환율 적용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당자들은 외국 업체에게 견적을 작성할때 고충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등락하는 환율 때문인데요.

예를들어, 제품 가격이 한화로 1만원인데 환율이 1달러=1000원일때는 10달러, 1200원일때는 12달러가 됩니다.이것이 금액이 커지게 되면 환율로 인해 발생하는 갭차이가 커지고 금액도 상당히 커지게 되기 때문에 무역 하는 사람들은 환율의 변동폭을 항상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현재 환율은 1,130원대 이며 지난 두달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환율이 증가하면 수출업체에게는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1달러 1000원일때와 1달러 1200원일때 같은 1달러라도 한화로 환전 시 금액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수입업자한테는 불리합니다. 같은 1달러라도 한화로 더 많은 금액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자, 그렇다면 이렇게 변동폭이 큰 환율, 어떻게 기준을 정해야 할까요? 

다년간 무역회사에서 견적서를 작성한 결과, +50원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예를들어 현재 환율이 1,130원이면 1달러를 1,180원으로 생각하고 견적 금액을 산출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마진 관련 자사 환율 변동 리스크 헷지, 두번째는 경쟁력있는 단가 산출 입니다.

우선 첫번째 이유 같은 경우에는, 예를들어 1달러 1000원 기준으로 견적 작성시 마진을 30% 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견적가로 수출을 진행하고 대금 지급 받을 시 1달러가 950원이 되어버리면 마진이 30% 이하가 되버립니다. 따라서 환율이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여 1달러를 애초에 1050원으로 적용시켜버리면 환율이 950원이 되어도 마진 폭은 그대로 30%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금 지급 기준이 길게 잡아야 선적 후 2달 이기 때문에 2달 내에 50원을 넘어서 환율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해당 50원이 환율이 떨어져도 마진폭 유지가능한 기준 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경쟁력 있는 단가 산출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애초에 1달러 1000원하던것을 1200원 1300원으로 잡아버리면 단가자체가 상승하여 업체에게 가격을 어필할 수 없습니다. 어쩃든 수출 시 중요 사항중 하나는 가격이기때문에 견적가 자체가 높아져 버리면 검토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원을 올리는 것은 업체에게 왜 가격이 상승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50원 상승 갭이 평균적으로 해상운임상승폭, 환율 상승폭, 자재값 상승 등의 이유가 될 수 있고 받아들이기에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크게 위의 두가지 이유로, 

환율 적용 기준은 현재 환율에서 +50원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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